'카리나 47점' IBK기업은행, 통합 2연패 1승 남았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이제 통합 2연패에 남은 건 단 1승이다.

IBK기업은행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IBK기업은행은 31일 평택 이충문화센터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3-2(25-18, 25-18, 15-25, 22-25, 15-9)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나갔다.

양팀의 4차전은 다음달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는 양팀의 외국인 선수들의 에이스 대결이 돋보였다. 카리나가 47득점을 올렸고 베띠는 50득점을 폭발시켰다. 국내 선수 중에는 김희진이 19득점을 올린 것이 최다였다.

IBK기업은행은 1,2세트를 어렵지 않게 잡아내며 손쉽게 경기를 이기는 듯 했다.

1세트는 17-17 동점에서 카리나의 거듭된 활약과 GS칼텍스의 실책성 플레이가 합하면서 21-17로 달아난 IBK기업은행의 몫이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서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리며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다. 세트 포인트를 땄을 때 점수는 24-15로 9점차였다. GS칼텍스는 뒤늦게 3점을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 초반 4-0으로 앞섰지만 GS칼텍스가 한송이의 연이은 서브 득점으로 10-8로 역전에 성공, 전세를 뒤집었다. 베띠의 백어택으로 20-13으로 달아난 GS칼텍스는 한 세트를 만회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GS칼텍스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4세트 12-12 동점에서 베띠의 백어택, 정대영의 서브 득점 등으로 15-12로 달아난 GS칼텍스는 이후 동점 조차 허용하지 않고 4세트를 가져왔다.

운명의 5세트였다. 9-8로 앞서던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한데 이어 속공까지 펼치며 11-8로 달아났고 카리나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13-9로 도망가 쐐기를 박았다.

[IBK기업은행 선수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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