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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목에 철심을 박고도 춤을 못 끊는 33세 아들이 고민이라는 문태심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는 에이핑크 정은지, 김남주, 투하트 키, 남우현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고민녀는 "33살이나 먹은 아들이 장가 갈 생각도 안 하고 밤낮으로 맨바닥에서 텀블링 등 위험한 춤을 춘다"며 "27살 때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고, 작년에는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다 목 앞뒤로 철심을 두 개나 박는 수술을 했다. 그런데도 또 춤을 추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춤 중독 아들은 "걷지 못할 정도로 아프고 힘들면 포기할 텐데 회복도 됐고, 춤 출 때 행복한 기분을 많이 느껴서 계속 추고 싶다"며 "춤을 추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운동도 되는데 어머니의 걱정이 지나치신 것 같다. 춤은 평생 추고 싶은 취미 활동 중 하나다"고 밝혔다.
고민녀는 그런 아들에게 "내 심장이 끊어지는 소리가 안 들리냐? 우리 이제 온 가족이 신경 안 쓰고 편하고 행복하게 살자. 텀블링만 하지 마"라고 호소했고, 그는 "그건 진짜 안 될 것 같다. 아직은 조금 더 해보고 싶다. 대신 무모하게 하지 않고 건강 챙기면서 하겠다"고 약속했다.
[목에 철심을 박고도 춤을 못 끊는 33세 아들이 고민이라는 문태심 씨.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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