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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신 끝판대장' 오승환의 테마곡이 결정됐다. 힙합 뮤지션 주석이 만들었으며 제목은 오승환의 성을 의미하는 'OH'로 결정됐다.
평소 힙합음악을 좋아하던 오승환은 몇 년 전 우연한 기회에 힙합가수 주석과 자리를 함께한 뒤 서로 음악에 관해 이야기 하며 친분을 쌓았고 이후 주석은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오승환을 위한 곡을 만들어 선물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직접 곡을 만든 주석은 "일본이라는 새로운 무대에 자신감 있게 도전하는 오승환 선수를 보면서 느낀 멋진 모습과 그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비장하고 웅장한 느낌의 테마곡을 만들게 됐다"며 "오승환 선수는 음악을 정말 많이 알고 있고, 경기장 밖에서 센스있는 패션을 보여주는등 트랜드를 앞서가는 친구이다. 오승환을 주제로한 곡을 쓰기로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게돼 기쁘고, 일본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투수가 되기를 기원하며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테마곡을 선물받은 오승환은 "나만을 위한 음악이 만들어졌다는것이 신기하고, 곡을 만들어준 주석 형에게 고맙다. 경기장에서는 경기에 집중하기 때문에 음악소리가 잘 들리지는 않겠지만, 기분은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4월 8일 한신타이거즈 홈구장인 고시엔에서 열리는 경기부터 오승환이 등판할 때 사용될 예정이며, 그 즈음해 정식 음원으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한신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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