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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이 방송에 복귀했다. 인터뷰 논란으로 출연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지 한 달도 안 돼 벌어진 일이다.
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는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한국인의 뜨거운 네모'(이하 '뜨거운 네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개그맨 이경규, 유세윤, 방송인 최유라,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걸그룹 달샤벳 수빈, 여운혁 CP 등이 참석했다.
'뜨거운 네모'는 개그맨 이경규의 종편행이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았지만 인터뷰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함익병의 복귀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앞서 함익병은 월간조선 3월호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의원은) 좋게 말하면 과대망상이고, 나쁘게 말하면 거짓말쟁이" "독재가 왜 잘못된 것인가? 플라톤도 독재를 주장했다"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등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이 때문에 출연 중이던 SBS '자기야-백년손님'과 EBS '하이힐'에서 하차해야 했다.
여론의 뭇매를 맞던 함익병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뜨거운 네모'를 통해 방송에 복귀했다. 논란 때문에 타방송사에서 하차까지 했던 그를 JTBC에서 다시 출연시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뜨거운 네모' 총괄을 맡은 여운혁 CP는 "(함익병은) 나와는 가치관도 다르고 생각도 다른 것 같다. 하지만 전혀 공감을 이루지 못한다고 해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막을 수는 없다"며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우리 프로그램에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분이라면 그 누구라도, 김정은이라도 데려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함익병은 타고난 방송인 같다. 말도 잘 하는 편이라 방송에서 소신있게 말을 해줬으면 한다. 웬만한 연예인보다 시청자들에게 더욱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함익병은 "'자기야'와 '하이힐' 하차는 내가 하차한 건 아니고 그 쪽에서 그만두라고 했다. 그런데 내가 그만두고 나서 시청률이 오히려 떨어지지 않았냐"고 너스레를 떨며 "다시 한 번 그런 예민한 발언을 하게 되면 방송만이 아니라 집에서도 쫓겨날 것 같다. 앞으로는 열심히해서 '뜨거운 네모'에서 계속 방송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뜨거운 네모'는 최신 정보, 유행, 경향 등 대한민국의 가장 핫한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신개념 토크쇼다. 앙케이트 조사를 통해 대중들이 관심 있어 하는 최신 트렌드에 대해 다뤄질 예정이다. 이경규, 유세윤, 최유라, 함익병, 황상민, 수빈 등이 MC로 나서며 오는 2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사진 = 김성진 수습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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