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윤석민이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윤석민(넥센 히어로즈)은 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넥센과 두산은 지난 연말 1: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윤석민이 두산에서 넥센 유니폼으로, 장민석이 넥센에서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이날 경기는 트레이드 이후 양 팀간 첫 맞대결이다. 넥센은 상대 선발 좌완 유희관을 맞아 우타 중심 타순을 구성했다. 1번 서건창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타자다. 개막전에서 김광현을 상대한 라인업과 같다. 그 중 윤석민은 중심타선인 3번 타자로 나서게 됐다.
유희관이 우타자보다 좌타자에게 더욱 약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넥센은 우타 중심 라인업을 구성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팀은 작년에 좌타자와 우타자 모두 유희관에게 못쳤다"고 웃으며 이날 타순 구성에 대해 설명했다.
윤석민은 친정팀을 상대하는 기분에 대해 "송일수 감독님이 지난해 2군에서 많이 챙겨주셨다"고 설명한 뒤 "사람들이 '괜히 트레이드했다'는 인식을 갖게 할만큼 잘 하고 싶다"고 말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날 넥센은 서건창(2루수)-이택근(중견수)-윤석민(지명타자)-박병호(1루수)-강정호(유격수)-김민성(3루수)-비니 로티노(좌익수)-유한준(우익수)-허도환(포수) 순으로 타석에 들어선다.
한편, 윤석민의 맞트레이드 상대자였던 장민석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장민석은 목동구장에서 다른 팀 선수로 오는 것에 대해 "느낌이 이상하다"고 말한 뒤 "그동안 감독님, 코치님께서 많이 가르쳐주셨는데 부응하지 못해 죄송했다.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속으로 흐뭇해하실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넥센 윤석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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