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진웅 수습기자]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한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NC와의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개장 경기에서도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특히 실점 위기 상황에서의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양현종은 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탈삼진은 9개를 곁들였다.
양현종은 1회 NC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중견수를 넘기는 3루타를 맞으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김종호와 이종욱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후속 타자 이호준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1회초 김종호에게 빼앗은 삼진은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개장 첫 탈삼진이었다.
2회 양현종은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양현종은 2회 들어 에릭 테임즈와 나성범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양현종의 위기 관리 능력이 이 때부터 발휘됐다.
다음 타자 모창민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빼앗으며 아웃카운트를 잡아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손시헌은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김태군에게는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을 빼앗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은 3회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1회 3루타를 허용했던 박민우를 7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김종호는 3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3번타자 이종욱에게는 공 8개를 던지고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 양현종은 선두타자 이호준을 중전 안타로 내보낸 후 테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다음 타자 나성범을 빗맞은 안타로 출루시키며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모창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손시헌 타석에서 1루주자 나성범을 포수 차일목이 견제사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의 무실점 행진은 5회에도 이어졌다. 손시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후속 타자 김태군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1번타자 박민우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양현종은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김종호를 2루 땅볼, 이종욱을 1루 땅볼로 가볍게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다. 이어 4번타자 이호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았다.
양현종은 7회에도 등판했다. 첫 타자 테임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출발한 양현종은 나성범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모창민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선두타자 손시헌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김태군과 박민우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양현종은 8회까지 122개의 공을 던지고 9회 하이로 어센시오에게 마운드를 넘긴 뒤 경기를 마쳤다. 양현종의 개인 최다투구는 2010년 7월 21일 광주 삼성전이었고, 최근 가장 많은 투구수를 기록한 경기는 122개를 기록한 2010년 9월 14일 광주 두산전이었다.
[KIA 양현종이 1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진행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KIA의 경기의 선발 투수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광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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