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조상우가 두 번째 등판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조상우(넥센 히어로즈)는 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등판, 2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대전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넥센에 입단한 조상우는 올시즌 불펜 한 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특히 150km대 중반까지 나오는 광속구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첫 등판부터 이목을 끌었다. 3월 29일 문학 SK전에 등판한 조상우는 1이닝을 'KKK'로 끝냈다. 문학구장 전광판에는 156km까지 찍혔으며 중계방송에도 153km까지 나왔다.
이날 조상우는 팀이 1-3으로 뒤진 5회초부터 등장했다. 선두타자 김현수와 만난 조상우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다음타자 호르헤 칸투에게는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지만 좌익수 비니 로티노가 잡아냈다. 홍성흔은 3루수 땅볼.
1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조상우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에는 삼진쇼까지 펼쳐졌다. 선두타자 이원석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조상우는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재호마저 삼진으로 솎아냈다. 그 중심에는 역시 150km를 훌쩍 넘는 강속구가 있었다.
2이닝동안 29개의 공을 던진 조상우는 이후 7회부터 송신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로써 조상우의 올시즌 성적은 3이닝 퍼펙트가 됐다. 3이닝 무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조상우는 팀이 6회 윤석민의 만루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조상우가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넥센은 불펜진에 천군만마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넥센 조상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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