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올 여름 브라질에서 펼쳐지는 세계 최대의 축구대회를 앞두고 나이키는 승리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걸 수 있어야 한다는 과감한 도전 정신을 강조한 ‘RISK EVERYTHING’ 축구 캠페인을 4월 1일 전세계 동시 런칭했다.
나이키가 공개한 이번 새로운 캠페인 영상에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Wayne Rooney) 그리고 브라질의 네이마르 다 실바(Neymar Da Silva)가 등장한다. 이들 모두 두말할 나위 없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지만, 국가 대표로서 그들이 직면한 책임감 그리고 그들에게 쏟아지는 팬들의 기대는 엄청난 부담이 된다. 영상은 이러한 중압감을 담대하게 받아들이는 세 선수의 비장한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캠페인 영상은 결연한 표정으로 공항을 나서는 호날두의 발걸음으로부터 시작된다. 공항에는 영웅의 귀환을 반기는 팬들의 엄청난 환호로 가득하다. 경기장으로 이어지는 리스본의 거리 역시 호날두 유니폼과 그의 활약을 기원하는 옥외 간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라디오에서는 “호날두 골! 이런 골은 호날두만 넣을 수 있는 골이죠!”라고 전날 경기 득점 장면을 중계했던 흥분된 캐스터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호날두를 둘러 싼 열광적인 분위기는 이미 절정에 이른 상태다.
한편, 호텔에서 TV를 켠 채 외출할 채비를 하던 루니 뒤로 TV 속 축구 해설가들이 지난 대회 논란이 되었던 그의 경기력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 루니는 이내 담담한 표정으로 호텔을 나서고, 호텔 밖에서 그를 기다리던 수많은 기자들에게 둘러싸인다. 그를 향한 전 세계 언론의 과도한 관심이 바로 루니가 직면한 중압감이다.
최근 브라질 대표팀의 새로운 10번으로 거듭난 네이마르는 버스 안에서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바라보며 경기장으로 들어선다. 라커룸으로 향하는 복도에서 네이마르는 과거 브라질 대표팀에서 10번을 달았던 위대한 선수들의 유니폼들을 힐끗 바라보며, 10번이 주는 의미를 되새긴다. 하지만 이러한 중압감이 대수롭지 않은 듯 이내 웃음을 지어 보이며 경기장을 향해 간다.
서로 다른 각자의 중압감에 직면한 3명의 축구 스타는 비장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향하는 터널에 다다른다. 그들에게 주어진 중압감은 승리를 향한 강력한 열망으로 승화되고, 위대함을 이루기 위한 힘찬 발걸음으로 표현되며 영상은 마무리된다.
이번 ‘RISK EVERYTHING’ 캠페인 영상은 최고의 축구 선수들이 그들 앞에 놓인 중압감에 담대히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들에게 있어서 중압감이란 하나의 동기부여이며, 강력한 승리의 요인이라 말한다. 또한 진정으로 위대한 순간은 정상급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평범함을 벗어나 두려움 없이 모든 것을 건 과감한 도전을 펼쳤을 때 비로소 찾아온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나이키의 최고 마케팅 경영자(Chief Marketing Officer)인 다비데 그라소(Davide Grasso) 부사장은 “국가를 대표하고 뛴다는 것은 모든 축구선수들에게 최고의 영광이지만 한편으로 엄청난 중압감과 책임감으로 다가오는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지난 주말 루니가 넣은 50미터짜리 골과, 지난해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즐라탄의 오버헤드 킥 등은 선수들이 과감하게 도전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 나이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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