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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기승냥(하지원)과 왕유(주진모)가 내통하고 있다는 염병수(정웅인)의 5년간의 이간질에도 타환(지창욱)의 기승냥을 향한 사랑은 굳건했다.
1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43회에서 잇따른 패전 소식에 폐인이 된 타환은 광기를 부리다 기승냥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하지만 타환은 이내 자신이 죽인 패장의 모습과 피 묻은 칼을 들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괴로워하다 혼절했다. 이어 기승냥의 품에 안긴 타환은 "두렵구나. 내가 요즘에 대체 왜 이러는 건지"라고 혼란스러워 했고, 기승냥은 "전쟁에 나간 군사들을 그만 불러들이세요"라고 제안했다.
이에 타환은 "이대로 포기하면 나는 평생 패배자의 낙인이 찍힐 것이다. 난 더 이상 비웃음거리가 되고 싶지 않구나. 그 누구에게도"라고 고백하며, 더는 술을 마시지 말라는 기승냥에게 다시는 술을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겠다고 굳게 약속했다.
기승냥은 그런 타환의 손을 잡고는 "폐하. 혹 제게 언짢으신 거라도 있으십니까? 저를 보는 폐하의 눈빛도 예전 같지 않으십니다. 맘에 들지 않는 게 있으면 신첩에게 말씀하세요"라고 말했고, 타환은 "혹시 말이다. 내게 숨기는 거라도…"라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타환은 말을 채 잇지 못했다. 이어 기승냥의 얼굴을 감싸 쥔 타환은 "날 붙잡아 줄 사람은 이 세상 오직 너뿐이다. 너 하나뿐이다 양이야"라며 그를 껴안았고, 기승냥은 타환을 다독여주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간질에도 하지원에 대한 사랑이 굳건한 지창욱. 사진 = MBC '기황후'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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