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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알링턴 강산 기자] 주릭슨 프로파가 부상으로 빠진 텍사스 레인저스의 주전 2루수 경쟁. 조시 윌슨과 도니 머피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즌 2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윌슨과 머피가 주전 2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다"고 말했다.
텍사스는 올 시즌 주전 2루수로 낙점된 주릭슨 프로파가 어깨 부상을 당해 오는 6월까지는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프로파는 지난해 85경기에서 타율 2할 3푼 4리 6홈런 26타점을 기록했고, 올 시즌 시범경기 17경기에서는 타율이 2할 2푼 2리에 불과했으나 홈런 2개와 11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부상으로 향후 3개월간 정상 출격이 어려울 전망이다.
윌슨은 전날 개막전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수비에서도 별다른 문제를 노출하지 않았다. 윌슨과 키스톤 콤비로 나선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는 "전혀 문제 없다. 많은 대화를 통해 맞춰 가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200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빅리그 첫발을 내디딘 머피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마이애미 말린스, 시카고 컵스를 거쳐 올 시즌부터 텍사스에 합류했다. 통산 타격 성적은 2할 1푼 5리 29홈런 105점으로 그리 뛰어나진 않지만 탄탄한 수비가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2루수 위치에서 통산 수비율 9할 8푼 6리를 기록 중이다.
전날 개막전에서 10-14로 패한 워싱턴 감독은 "투수들이 각자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보직 변경에 대해서는 이미 공지했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경기장에 나올 필요가 없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어제 0-6으로 뒤진 2회에 이미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7-6으로 역전했다. 그게 우리 야구다"며 개막전 패배에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선발로 좌완 마틴 페레즈를 내보낸다. 페레즈는 지난해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3.62로 제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필라델피아도 지난해 10승을 올린 베테랑 우완투수 A.J 버넷을 내보낸다.
[론 워싱턴 감독. 사진 = 미국 알링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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