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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알링턴 강산 기자] 비디오 판독으로 세이프가 아웃으로 뒤바뀌었다.
2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시즌 2번째 맞대결이 열린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 6회말 필라델피아 공격에서 비디오 판독 상황이 나왔다.
1-0으로 앞선 필라델피아의 6회초 공격 1사 1, 2루에서 비디오판독 상황이 발생했다. 텍사스 선발 마틴 페레즈의 2루에 견제구를 던졌고, 2루 주자 벤 르비어가 황급히 귀루했다. 코리 블레이저 2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그러자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이 그라운드로 달려나왔고,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2루수 도니 머피는 르비어가 베이스를 터치하기 전에 태그에 성공했다. 화면도 이를 말해주고 있었다. 구장 전광판에도 화면이 그대로 송출됐다. 홈팬들은 환호했다.
심판진은 화면을 살펴본 뒤 기존 판정을 뒤집었다. 아웃 판정을 내렸다. 르비어는 쓸쓸히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야 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페레즈가 말론 버드에 안타를 내준 뒤 라이언 하워드에 2루타를 얻어맞고 실점해 0-2가 됐다. 2사 2, 3루 추가 실점 상황이 찾아오자 워싱턴 감독은 직접 투수를 교체했다.
한편 올 시즌부터 홈런에 국한됐던 메이저리그의 비디오판독 제도가 확대 시행된다. 양 팀 감독은 경기당 1회씩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판정이 번복될 경우 해당 팀은 판독권을 한 차례 더 얻게 된다. 단, 경기당 최대 2회까지만 판독 요청이 가능하다.
[심판진이 비디오판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 미국 알링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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