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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알링턴 강산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텍사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3-2로 끝내기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개막전 패배를 설욕한 텍사스는 시즌 전적 1승 1패를 마크했다.
이날 텍사스는 선발 마틴 페레즈에 이어 제이슨 프레이저, 닐 코츠, 요아킴 소리아가 마운드에 올랐고, 필라델피아는 선발 A.J 버넷을 필두로 제이크 디크먼, 안토니오 바스타도, 마리오 홀랜즈, B.J 로젠버그가 마운드에 올랐다.
텍사스는 추신수-엘비스 앤드루스-프린스 필더-아드리안 벨트레-알렉스 리오스-미치 모어랜드-도니 머피-레오니스 마틴-로빈슨 치리노스가 선발 출전했고, 필라델피아는 벤 르비어-지미 롤린스-체이스 어틀리-말론 버드-라이언 하워드-카를로스 루이즈-존 메이버리-제이슨 닉스-세자르 에르난데스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양 팀은 5회까지 단 한 점도 얻지 못했다. 텍사스는 3차례 득점권 기회를 모두 무산시켰고, 필라델피아는 페레즈에 3안타로 철저히 눌렸다. 하지만 6회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필라델피아는 6회초 선두타자 에르난데스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다. 곧이어 벤 르비어의 희생번트 타구를 잡은 페레즈의 3루 송구도 부정확했다. 손쉽게 무사 1, 3루 기회를 잡은 필라델피아는 후속타자 롤린스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팽팽한 영의 행진을 깨트린 한 방이었다. 버드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는 하워드가 우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터트려 2-0으로 한 점 더 달아났다.
텍사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말 선두타자 리오스의 2루타에 이은 모어랜드의 우전 적시타로 곧바로 한 점을 만회했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 추신수가 필라델피아 바뀐 투수 제이크 디크먼의 97마일 직구를 밀어 안타를 터트린 뒤 앤드루스의 희생번트와 필더의 2루수 땅볼로 3루에 안착했다. 곧이어 터진 벨트레의 우익선상 2루타로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텍사스는 9회말 마지막 공격서 추신수의 볼넷에 이은 앤드루스의 희생번트, 필더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홀랜즈는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교체됐다. 곧이어 타석에 들어선 벨트레가 바뀐 투수 로젠버그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터트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텍사스 선발 페레즈는 5⅔이닝을 7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막아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으나 주력 선발투수들이 줄부상으로 시름하는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카드임을 보여줬다. 이어 등판한 프레이저와 코츠, 소리아도 실점을 막아내며 제 몫을 했다.
타선에서는 추신수가 5타석에서 4차례 출루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텍사스 이적 후 첫 안타는 물론 멀티히트에 득점까지 올리며 제 역할을 100% 해냈다. 벨트레도 끝내기 안타 포함 멀티히트로 2타점을 책임졌다. 벨트레의 안타에 추신수가 동점, 결승 득점을 모두 올렸다.
필라델피아 선발 버넷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수 차례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실점을 최소화했다. 그러나 이어 등판한 디크먼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가 날아갔다. 타선에서는 버드와 에르난데스가 나란히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추신수(오른쪽)가 미치 모어랜드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 = 미국 알링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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