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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알링턴 강산 기자] "추신수가 승리 분위기 만들어줬다."
론 워싱턴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이 '추추 트레인' 추신수의 활약에 반색했다.
워싱턴 감독이 이끄는 텍사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터진 아드리안 벨트레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한 텍사스는 시즌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추신수는 이날 5타석 3타수 2안타 1사구 1볼넷 2득점 맹활약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동점, 끝내기 득점 모두 그의 몫이었다. 전날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워싱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추신수가 승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이날 추신수는 팀이 1-2로 뒤진 7회말 필라델피아 좌완 제이크 디크먼의 3구째 97마일 직구를 공략,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진 엘비스 앤드루스의 희생번트와 프린스 필더의 2루수 땅볼로 3루에 안착한 그는 벨트레의 우익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아 시즌 첫 득점을 올렸다.
9회말에는 상대 바뀐 투수 마리오 홀랜즈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앤드루스의 희생번트로 2루에 진루한 그는 1사 1, 2루 상황에서 터진 벨트레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끝내기 득점이었다. 2득점 모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가 출루했기에 가능했다. 워싱턴 감독도 추신수가 자신의 최대 장점을 살렸다는 점에 무척 만족한 눈치였다. 추신수도 "팀이 이겼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위닝시리즈가 걸린 내일 경기는 더 중요하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추신수가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하고 있다. 사진 = 미국 알링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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