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방송인 박철이 남다른 라디오 DJ 발탁 소감을 전했다.
박철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에서 진행된 '봄 라디오 개편 설명회'에서 "저의 모습을 만든 건 저 자신이 아니라 매체였다"며 "저에게 유머스러운 모습도 있지만 저는 1990년에 배우로 데뷔한 그 때의 모습도 잊지 않고 있다. 그 때 모습으로 돌아가는 작업을 좀 해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 어색한 면도 있을 수 있고, 신기한 면도 있을 수 있지만 괜찮을 것 같다.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1990년부터 본격적으로 라디오 DJ를 했었다. 그 때 김미숙 누님이 신혼여행을 가시는 바람에 대타로 제가 DJ에 입문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정말 감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철은 이어 "원래 제가 심야프로그램 전문이다. 저는 밤에 라디오를 주로 많이 들었다. 밤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 청취율 1%를 넘겨보도록 하겠다. 수단과 방법을 가려서 해 보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또 "클래식에 대한 조예가 깊다고 소개를 하셨는데 피아노 6년, 바이올린 6년을 했었다. 어머니께서 서울대를 보내려고 했는데 실패해서 이 지경이 됐다. 말을 적게 하고 싶다. 듣는 사람도 피곤하고 듣는 저도 피곤하다. 한 곡의 음악이 많은 말보다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 번 들어보시면 '아, 잘 왔구나'라고 생각하실 거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철이 맡은 '0시의 음악여행 박철입니다'는 심야의 생활 전선에서 바쁜 생활과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음악과 따뜻한 멘트로 '힐링타임'을 만든다. 오는 8일 자정 KBS 해피 FM에서 첫 방송된다.
[방송인 박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