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10명으로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꺾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전북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서 광저우에 1-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정혁의 퇴장으로 10명이 뛰는 수적 열세를 딛고 귀중한 승점 3점을 거머쥐었다. 또한 지난 3차전 광저우 원정에서의 뼈아픈 패배를 설욕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꼭 이겨야되는 경기였고, 선수들과 함께 이기고 싶었던 경기였다. 한 경기 승리에 연연하지 않지만 오늘 경기는 전체적으로 K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봤을 때 굉장히 중요한 승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10명이 싸우면서도 이기고자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그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후반 21분 정혁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전북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후반 35분 레오나르도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승리를 맛봤다. 최강희 감독은 “정혁의 퇴장이 경기의 분수령이었다. 하지만 전반에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에 충분히 득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보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광저우 원정을 치른 뒤 오히려 자신감을 가진 것 같다. 우리가 경기를 충분히 잘 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그래서 오늘 경기를 많이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최강희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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