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두산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 베어스는 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9-5로 승리했다. 두산은 1일 경기 패배를 말끔하게 설욕했다. 두산과 넥센 모두 2승2패가 됐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2회초 선두타자 호르테 칸투가 넥센 선발투수 오재영을 상대로 풀카운트서 6구째를 타격해 비거리 120m짜리 좌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2호 홈런. 기세를 탄 두산은 홍성흔의 볼넷과 이원석의 우익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양의지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홍성흔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재호는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이원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넥센도 곧바로 추격했다. 2회말 선두타자 박병호와 강정호의 연속안타, 이성열의 몸에 맞는 볼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문우람이 얕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허도환 타석에서 두산 포수 양의지의 패스트볼로 3루주자 박병호가 홈을 밟았다.
넥센은 4회엔 2사 이후 김민성의 우전안타와 이성열의 몸에 맞는 볼로 잡은 2사 1,2루 찬스에서 문우람이 히트 앤드 런 사인을 기가 막히게 수행해 짧은 좌전안타에 김민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두산은 5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이 오재영의 초구를 공략해 비거리 105m짜리 우월 솔로포를 날려 달아났다. 두산은 6회에도 달아났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송신영의 초구를 공략해 비거리 120m짜리 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후속 김재호의 볼넷과 정수빈의 번트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민병헌이 깔끔한 2타점 우전적시타를 만들어냈다.
넥센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선두타자 이성열과 문우람이 볼스테드를 상대로 백투백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이성열은 볼카운트 2B1S서 4구째를 공략해 비거리 110m짜리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문우람은 볼카운트 2B2S서 5구째를 공략해 비거리 110m짜리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두산은 9회 승부를 갈랐다. 1사 후 칸투의 좌월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오재일의 볼넷에 이어 이원석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장민석이 홈을 밟았다. 이 과정에서 상대 실책도 섞여 있었다. 양의지도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넥센은 9회말 이성열의 내야안타와 대타 로티노의 우익선상 2루타로 잡은 1사 2,3루 찬스에서 서건창의 투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두산 선발투수 크리스 볼스테드는 6⅓이닝 8피안타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 이어 윤명준, 정재훈, 이현승, 이용찬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3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한 톱타자 민병헌, 3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한 양의지가 돋보였다.
넥센 선발투수 오재영은 4이닝 9피안타(2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송신영, 박성훈, 김영민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박병호와 문우람이 2안타씩을 날리며 분전했다.
[양의지(위), 민병헌(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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