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김영권의 전진배치가 결과적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광저우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서 전북 현대에 0-1로 패했다. 광저우는 전북 미드필더 정혁의 퇴장으로 수적 위를 점했지만 이를 살리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리피 감독은 경기 후 “0-0으로 경기가 끝나야 했다. 전체적인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문제점도 있었다. 모든 건 나의 책임이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경기 도중 김영권의 전진배치가 실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정즈가 부상으로 나오면서 중앙 수비수인 김영권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렸는데, 그로인해 전체 수비가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한 골도 넣지 못한 공격진에 대해선 “지난 경기보다 공격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한 건 사실이다”며 공격수들의 부진을 꼬집었다. 더불어 “그러나 무엇보다 내 책임이 가장 크다. 오늘의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겠다”고 했다.
[리피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