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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세인트피터스버그 강산 기자] 에반 롱고리아(탬파베이 레이스)가 구단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롱고리아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선발 출전, 4-2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7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쐐기 스리런 포함 멀티히트로 팀의 7-2 승리를 이끈 롱고리아는 올 시즌 구단 첫 홈런과 더불어 통산 163홈런으로 카를로스 페냐(현 LA 에인절스)와 함께 탬파베이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롱고리아는 빅리그 입성 첫해인 4월 15일 뉴욕 양키스전서 브라이언 브루니를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터트렸다. 입단 첫해 122경기에서 타율 2할 7푼 2리 27홈런 8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이후 2011년까지 4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터트린 롱고리아는 2012년 부상으로 74경기에만 나서 17홈런을 터트리는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160경기에서 타율 2할 6푼 9리 32홈런 88타점으로 살아났고, 올 시즌 4경기 만에 163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팀이 4-2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7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토론토 에스밀 로저스의 4구째 80마일 커브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팀과 본인 모두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일타였다.
롱고리아는 경기 후 "개인적으로도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다"며 "오랫동안 뛴 팀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더 중요한 건 팀 승리에 도움을 줬다는 점이다. 계투진이 숨쉴 틈도 생겼다"고 팀을 먼저 생각했다. 조 매든 탬파베이 감독은 "무척 기뻤다"며 "페냐가 우리 팀에서 이뤄낸 업적에 대해 고맙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롱고리아는 탬파베이에서 지금의 2배가 넘는 홈런을 쳐줄 것이다"며 감격해했다.
한편 페냐가 탬파베이 소속으로 때린 163번째 홈런은 지난 2012년 9월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서 존 레스터를 상대로 뽑아냈다.
[에반 롱고리아가 개인 통산 163번째 홈런을 터트린 뒤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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