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첫 승' SK, 한화에 13-4 대승 '2연승'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가 투타 조화 속 한화에 대승을 거뒀다.

SK 와이번스는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과 장단 14안타를 때린 타선의 고른 활약 속 13-4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 시즌 성적 4승 2패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시즌 성적 2승 3패가 됐다.

경기 초반부터 SK의 일방적 우세였다. 1회초 2사 1, 2루 위기를 넘긴 SK는 1회말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강민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무사 3루 찬스에서 조동화의 우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1사 1, 2루에서 박정권의 좌월 3점 홈런이 터지며 4-0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SK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2회말 김강민의 중월 홈런 속 5-0으로 달아난 SK는 3회 박정권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와 정상호의 2타점 좌중간 2루타로 8-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4회와 5회 숨을 고른 SK는 6회와 7회 점수를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한화는 SK 선발 김광현이 내려간 이후 8회 4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 선발 김광현은 두 번째 등판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광현은 이날 150km까지 나온 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 막았다.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4볼넷 무실점.

타선은 상하위타선을 가리지 않고 터졌다. 최정과 스캇은 나란히 3안타씩 때리며 이름값을 해냈다. 박정권은 1안타지만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는 3점 홈런 포함, 4타점으로 활약했다. 정상호도 2안타 3타점, 김강민도 홈런 포함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프로 데뷔 첫 선발로 나선 이동걸이 2⅓이닝 6피안타 7실점에 그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뺏겼다.

[SK 김광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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