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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올 시즌 첫 등판에서 호투를 선보였다.
다르빗슈는 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7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7이닝 동안 탈삼진은 6개를 기록하면서 볼넷은 단 1개만 내준 다르빗슈는 최고 구속 95마일의 빠른 공과 더불어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다.
5회말 1사 2,3루 위기에서는 윌 마이어스를 1루수 플라이 아웃, 벤 조브리스트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다르빗슈는 6회말 선두타자 에반 롱고리아에게 중월 2루타를 맞는 등 2사 3루 위기에 놓였지만 맷 조이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다르빗슈는 극적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다르빗슈가 7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텍사스 역시 무득점으로 침묵 중이었다. 그러나 8회초 2사 후 추신수가 투수 방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엘비스 앤드루스가 좌월 투런포를 터뜨려 텍사스가 2-0 리드를 잡았다. 텍사스는 8회말 알렉시 오간도를 마운드에 올렸다.
텍사스의 에이스로 자리한 그가 이제서야 시즌 첫 등판을 한 것은 목 통증 때문이었다. 상태가 호전되면서 일찌감치 이날 등판 일정이 정해졌고 다르빗슈는 기다렸다는 듯이 호투를 선보였다.
이날 텍사스는 3-0으로 승리, 다르빗슈는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편 다르빗슈는 이날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썼다. 1회말 선두타자 데이빗 데헤수스를 삼진 처리한데 이어 2번 윌 마이어스도 삼진으로 낚으며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00탈삼진을 기록했다. 401⅔이닝 만에 달성한 것으로 종전 1위 기록인 2001년 케리 우드의 404⅔이닝을 뛰어 넘은 것이다.
[텍사스 다르빗슈가 5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 야구장에서 진행된 '2014 MLB 메이저리그' 템파베이 레이스 vs 텍사스 레인저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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