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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세인트피터스버그 강산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3루수 에반 롱고리아는 구단이 자랑하는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다. 이제는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신기록까지 노린다.
롱고리아는 7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통산 163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는 카를로스 페냐(현 LA 에인절스)와 함께 탬파베이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타이기록이다. 홈런 하나만 더하면 그는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최다 홈런 기록자로 우뚝 서게 된다.
롱고리아는 지난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4-2로 앞선 7회말 토론토 에스밀 로저스를 상대로 쐐기 스리런 홈런을 뽑아냈는데, 이는 올 시즌 팀의 첫 홈런이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오랫동안 뛴 팀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며 "더 중요한 건 팀 승리에 도움을 줬다는 점이다. 계투진이 숨쉴 틈도 생겼다"고 팀을 먼저 생각했다.
롱고리아는 데뷔 첫해인 지난 2008년 122경기에서 타율 2할 7푼 2리 27홈런 85타점을 올리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도 그의 몫이었다. 이듬해인 2009년에는 타율 2할 8푼 1리 33홈런 113타점을 올리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지난해까지 2012년을 제외한 매 시즌 20홈런 이상을 때려냈는데, 2012시즌 74경기만 뛰고도 17홈런을 쳤다. 통산 802경기 성적은 타율 2할 7푼 6리 163홈런 548타점. 올 시즌에 통산 200홈런도 기대해볼 만하다.
시즌 초반 타격감도 상당히 좋다. 개막전인 지난 1일 토론토전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6일에는 무안타로 한 박자 쉬어갔지만, 7일 2경기 만에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3할 6푼(25타수 9안타) 1홈런 4타점. 올 시즌 6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전날(6일) 텍사스전서는 팀이 3-4로 뒤진 8회말 1사 2루에서 고의4구로 걸어나간 뒤 제임스 로니의 2루타에 홈을 밟아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좀처럼 고의4구 작전을 펼치지 않는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롱고리아는 중요한 순간에 항상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그의 무게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
시즌 초반부터 승승장구하며 탬파베이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롱고리아. 그의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신기록 달성 시점에 관심이 모인다.
[에반 롱고리아. 사진 = 미국 세인트피터스버그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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