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목숨을 끊으려 높은 다리에서 강물 속으로 뛰어내린 중국의 여성이 경찰에 구조됐다.
중국의 장강(長江)다리 난간 외측에서 강물 속으로 투신해 자살을 기도한 여성 장(30)모씨가 대기하고 있던 구조대에 의해 6분만에 구출됐다고 현지 우한(武漢)만보 등이 지난 6일 보도했다.
중국 보도에 따르면, 여성 장씨는 전날 정오부터 3시간이 넘게 현지 한커우(漢口) 장강 제2교의 난간 외측의 검수(檢修)지역에 진입해 자살을 기도했으며 경찰의 회유에도 끝내 강물로 뛰어내렸다.
다행히 대기하고 있던 현지 구조대에 의해 오후 3시 40분 경 구출된 이 여성은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현지 병원을 인용해 신문이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 여성은 중국 윈난성 출신으로 우한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었으며 5살된 딸아이가 있는 상태였다. 광둥 둥관에서 일하는 남편과 최근 전화로 심한 말다툼을 벌인 뒤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강물로 뛰어들어 자살을 기도한 사람이 구출될 수 있는 확률은 6%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당시 날씨가 좋았던데다 풍랑이 작았고 수류의 속도가 빠르지 않아 장씨가 다행히 구조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물로 뛰어내리기 전 경찰이 식용수 전달을 시도하고 있다. 우한만보 캡쳐]
서선명 기자 orang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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