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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코미디언 이동우가 '슈퍼맨 프로젝트'의 대장정을 마쳤다.
7일 SM C&C에 따르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장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천에 나섰던 이동우는 지난 6일 연극 '내 마음의 슈퍼맨'의 폐막을 끝으로 '슈퍼맨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었다.
시력을 잃은 뒤 좌절 대신 도전이라는 단어를 선택했던 그는 자신이 장애를 극복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손을 내밀어 도움을 줬던 모든 이들이 슈퍼맨처럼 느껴졌고, 자신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슈퍼맨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던 바 있다.
이렇게 시작된 '슈퍼맨 프로젝트'는 짧게는 5개월, 길게는 2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친 뒤 점차 그 모습을 세상에 알렸다.
프로젝트의 첫 걸음은 지난해 10월 '2013 ITU 통영 트라이 애슬론 월드컵'이었다. 이동우는 이를 통해 철인 3종 경기에 도전을 결심,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았으며 고된 훈련 과정 속에서도 지친 기색 없이 밝은 모습으로 묵묵히 대회를 준비해 포기하지 않고 도전에 매진한 결과 4시간 21분 34초의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했다.
두 번째는 생애 첫 재즈 정규 앨범 '스마일(SMILE)'의 발매였다. 그는 라디오 방송 중 만나게 된 정상급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의 제안으로 재즈를 접하게 되었으며, 하루 24시간을 쪼개 연습에 몰두하는 등 2년 여 동안 재즈의 기본기를 익혀 앨범을 완성시켰다.
또 이동우는 앨범 발매 이후 매력적인 중저음보이스가 재즈의 장르적 특성과 잘 어우러진다는 호평을 받으며 단독 콘서트도 성황리에 마쳐 재즈 뮤지션으로 완벽한 변신을 이뤄냈다.
이번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한 도전은 바로 창작극 '내 마음의 슈퍼맨'이었다. '내 마음의 슈퍼맨'은 이동우가 실제로 자신의 삶에 빛이 되어 준 딸을 생각하며 구상한 작품으로 그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가족을 소재로 한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와 더불어 개막과 동시에 작품성을 인정받아 창작 초연 공연임에도 연극 부문 예매율 1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발휘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렇듯 이동우는 일련의 프로젝트를 통해 그 누구보다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삶의 자세를 보여주었으며 불가능해 보였던 이동우의 '슈퍼맨 프로젝트'는 그의 땀과 노력으로 이뤄내 "불가능은 없다"라는 진리를 다시금 상기시켜 주는 뜻 깊은 프로젝트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는 평이다.
한편 이동우의 '슈퍼맨 프로젝트'는 준비 과정부터 프로젝트 완료까지 전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했으며 그의 도전과 열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동우. 사진 = SM C&C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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