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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빈대남, "친구들에 빌붙어 살면서도 게임 아이템은 산다"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친구들에게 빈대 붙어 사는 뻔뻔한 백수 친구가 고민이라는 조용우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7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의 영웅들인 전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 이규혁,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조해리, 박승희, 김아랑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고민남은 "25이나 된 친구가 매일 집-PC방-술집을 오가는 한심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일도 안 하고 친구들에게 빌붙어 사는데 한 번은 내 카드를 몰래 가지고 나가 밥을 먹고 온 적이 있다. 그러면서도 게임 아이템은 산다"고 토로했다.
이에 빈대 친구는 "그저 논 건 아니다. 주유소, PC방, 일용직, 호프집 아르바이트를 했었다"고 변명했지만, 고민남은 "많이 하긴 했는데 기간이 얼마 안 된다. 두 시간 정도 된다. 갖은 핑계로 오래 일을 못 한다"고 폭로했다.
MC들은 그런 빈대 친구에게 "하고 싶은 일이 뭐냐?"고 물었고, 그는 "예능도 조금 해보고 싶고 축구 선수도 해보고 싶다. 제일 하고 싶은 건 재벌 집 아들로 다시 태어나는 거다"라고 밝혀 스튜디오를 경악케 했다.
빈대 친구는 이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하는데 너무 오래 쉬니까 몸이 안 움직인다"고 토로했고, 고민남은 "친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없다. 학교에 가거나 일을 하거나 열정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달려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고민남은 "친구야. 이제 좀 정신 차리고 술도 줄이고 게임도 끊고 열심히 살아보자"라고 부탁했고, 빈대 친구는 "항상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고3인데 뭐든지 같이 하자고 조르는 오빠가 고민이라는 송지수 양의 사연이 새로운 1승으로 등극했다.
[친구들에게 빈대 붙어 사는 뻔뻔한 백수 친구가 고민이라는 조용우 씨.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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