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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생활의 달인' 달인들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7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매콤한 음식의 최강자 낙지볶음의 달인과 제주를 대표하는 해녀들의 옷을 만드는 해녀복의 달인이 소개됐다. 또 뜨거운 불판을 맨손으로 교체하는 대단한 손의 주인공 불판의 달인과 자신만의 비법으로 생선을 숙성시키는 회 숙성 비법의 달인까지 만났다.
입안이 얼얼할 만큼 매콤한 맛으로 사랑받는 낙지볶음. 대한민국 3대 낙지볶음의 달인이 대결에 나섰다. 자자한 명성만큼 노하우도 각양각색이다.
50여년 전통 무교동 낙지볶음의 맛을 그대로 재현해 낸 안범섭(男, 47세) 달인이 그 첫 번째 주인공이다. 무교동 낙지볶음으로 명성을 떨친 장모에게 전수받은 노하우에 달인의 비법까지 더해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라는 달인의 낙지볶음. 낙지를 볶기 전 살짝 데치는 것이 그 비법이라고 한다.
두 번째 주인공은 기름을 쓰지 않은 건강한 낙지볶음을 만드는 이강순(77세, 경력45년) 달인. 달인의 가게는 매콤한 맛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 매우면서도 감칠맛을 내는 달인만의 비법은 바로 4가지 고춧가루와 땅콩이다.
세 번째 주인공은 낙지볶음 골목이 형성했던 피맛골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전옥례(63세, 경력47년) 달인으로 손맛은 물론 세월의 흔적까지 느낄 수 있어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그러나 며칠 후면 더 이상 이 집을 찾을 수 없게 된다. 재개발로 인해 가게가 철거되기 때문이다.
이어 제주의 상징, 제주 해녀들의 옷을 담당하는 달인을 만났다. 100% 수작업으로 잠수복을 만들어내는 정부미자(78세, 경력42년) 달인이 그 주인공! 제주에서 해녀복을 만드는 사람은 단 6명.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전통을 자랑한다는 달인. 오로지 고무와 본드만으로 해녀복을 만든다고 한다. 물이 스며들 수 있는 작은 틈도 허락하지 않는 것이 달인의 노하우다.
젊은 시절, 해녀로 활동했던 달인이 해녀복을 만들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매년 해녀의 수가 줄어들면서 자연히 달인의 일감도 줄어들게 됐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 전통과 경력을 지켜온 달인의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생활의 달인' 스틸.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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