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홍명보호의 왼쪽 수비수 김진수(22·알비렉스 니가타)가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벨기에 괴물’ 로멜루 루카쿠(21·에버튼)와 대결을 희망했다.
김진수는 8일 서울 동개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열린 ‘나이키 풋볼 페놈 하우스’ 오픈 행사에 참석해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에서 착용할 원정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김진수는 “원정 유니폼하면 2002년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님이 입고 4강에 오른 게 가장 생각난다. 이번 유니폼을 입고 브라질에 갈진 모르겠지만 간다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J리그서 활약 중인 김진수는 홍명보호 출범 후 부동의 왼쪽 풀백으로 뛰고 있다. 과감한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크로스 그리고 장거리 스로인은 김진수의 장기다.
첫 월드컵 출전에 도전하는 김진수는 본선에서 가장 붙고 싶은 상대국 선수로 ‘작은 드로그바’로 불리는 벨기에의 공격수 루카쿠다. 첼시 소속의 루카쿠는 에버튼에서 임대로 뛰며 최근 아스날을 상대로 폭발적인 돌파와 골을 선보여 이슈가 되기도 했다.
김진수는 “월드컵에 나가게된다면 벨기에 루카쿠와 한 번 해보고 싶다. 그 선수가 키가 큰데, 헤딩을 한 번 이겨보고 싶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이날 사회를 맡은 김동환 해설위원이 “주말에 루카쿠 활약 보셨죠?”라고 되묻자 김진수는 웃음으로 답했다.
김진수의 월드컵 주전 경쟁자는 분데스리가서 뛰고 있는 박주호(마인츠)와 잉글랜드에 있는 윤석영(퀸즈파크레인저스)다. 김진수는 “(박)주호형은 드리블이 좋고, (윤)석영이형은 스피드와 체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내가 더 나은 점은 없다. 두 형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아무래도 내가 좀 더 어리니까 패기에선 앞선다고 생각한다”고 재치있게 덧붙였다.
이제 월드컵까지는 70여일이 남았다. 김진수는 “경기력을 계속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따로 준비할 게 있다면 컨디션이 떨어지지 않게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다. 피지컬도 많이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집 밥을 열심히 먹고 있다”고 했다.
[김진수.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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