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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LA 강산 기자]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LA 다저스 우완투수 브라이언 윌슨이 재활 등판서 호투하며 복귀 전망을 밝혔다.
윌슨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쿠카몬가 론마트필드서 열린 마이너리그 싱글A 인랜드 엠파이어전에 선발 등판,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2번째 재활 등판을 가진 윌슨은 1회초 선두타자 셔먼 존슨을 2루수 땅볼 처리한 뒤 호세 런던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칼 토위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고, 브라이언 에르난데스는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지난 2012년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에 몰두한 윌슨은 지난해 후반기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정규시즌 18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0.66(13⅔이닝 1자책) 13탈삼진 4볼넷으로 활약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다저스와 1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1년 더 푸른색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시즌 2번째 등판인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전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1홈런) 1볼넷 3실점(2자책)했다. 7이닝을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낸 선발 류현진의 승리를 날려버렸다. 그는 이틀 뒤인 2일 오른 팔꿈치 신경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무엇보다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게 문제였다. 게다가 지난 2012년 수술을 받았던 부위라 다저스로선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도 최근 2차례 재활 등판에서는 별다른 문제를 보이지 않았다. 시범경기 당시에도 한 차례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윌슨은 한두 차례 더 재활 등판을 거친 뒤 복귀할 예정. 그는 오는 16일부터 빅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한편 얼굴 전체를 덮은 덥수룩한 수염으로도 유명한 윌슨은 지난해까지 빅리그 8시즌 통산 333경기에 등판, 22승 21패 171세이브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부터 2001년까지는 4년 연속 35세이브 이상을 따냈고, 3차례 올스타에 뽑혔다. 3승 3패 48세이브 평균자책점 1.81을 기록한 2010년에는 내셔널리그(NL)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LA 다저스 브라이언 윌슨.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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