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올해 1분기 영화 시장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발표한 2014년 1분기 한국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전체 관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매출액은 오히려 늘어났다.
영진위에 따르면 1분기 전체영화관객수는 지난해 동기대비 88만명 감소한 5456만명을 기록했지만 총 극장 매출액은 오히려 22억 원 증가한 4085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0.5% 증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또 1분기 한국영화 관객수는 2678만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167만명 감소했으며, 외국영화의 관객수는 2778만명으로 1079만명 증가했다.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49.1%로 1월 57.7%, 2월 53.4%, 3월 26.2%의 감소세를 보이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적별 점유율(상영작기준)의 경우 관객 점유율 한국 49.1%, 외국영화 50.9%(미국 44.5%)로 한국과 미국영화 양분화 현상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급사별 점유율의 경우 '겨울왕국',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등을 배급한 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코리아(주)가 관객 점유율 23.8%를 기록, 2위 씨제이앤엠(주)와 0.2%p의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이런 외화 강세는 지난달 말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가 계속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스파이더맨2' 등의 개봉이 예정돼 있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성 영화는 코엔형제의 첫 음악영화인 '인사이드 르윈'이 10만 4000명을 동원하며 다양성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국영화의 경우 '살인자'가 2위,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가 7위, '만신'이 10위에 올랐다.
[소니 픽쳐스의 흥행을 이끈 '겨울왕국'과 '캡틴 아베리카:윈터 솔져' 포스터. 사진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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