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9일 목포시청과 FA컵 대결…'AGAIN 2001 외치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K리그 챌린지(2부리그)의 ‘대세’ 대전 시티즌이 FA컵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대전은 목포시청축구단과 9일 오후 7시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2014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강원을 3-1로 완파하고 2연승을 질주 중인 대전은 3라운드 베스트11을 4명이나 배출하는 등 최고의 상승세에 잇다.

대전은 이번 FA컵 2라운드에서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신예들을 다수 내세울 전망이다. 현재 대전은 주전과 비주전의 구별 없이 모든 선수가 함께 훈련을 진행한다. 모든 선수들이 동계훈련과 시즌 개막을 거치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대전은 승리를 위해 각 포지션별로 든든한 베테랑을 한 명씩 두고 패기 넘치는 신예들을 경기에 대거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는 ‘세비야 유스 출신’ 수비수 김영승과 ‘연세대 주장’ 미드필더 유성기, 그리고 ‘터미네이터’ 수비수 김상필이다. 언제나 성실한 태도로 훈련에 매진하는 신인들로 프로 데뷔전이 될 이번 경기를 위해 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소속인 목포시청축구단은 2010년 전남 목포시를 연고로 닻을 올린 젊은 구단이다. 42세의 젊은 나이인 김정혁 감독이 창단 감독을 맡아 현재까지 4년 째 팀을 이끌고 있다. 현재 4라운드까지 진행된 내셔널리그에서 3승 1패를 거두며 4위에 올라 있다.

대전은 2001년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FA컵은 프로와 아마추어 축구팀이 모두 출전하여 우승컵을 다투며 2라운드에는 2014년 K리그 챌린지 참가팀 10개 팀, 2014년 내셔널리그 참가팀 10개 팀, 그리고 1라운드를 통과한 20개 팀이 참가한다. 우승팀은 상금 2억 원과 함께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는다.

[사진 = 대전 시티즌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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