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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한 여성이 남자친구를 하이힐 굽으로 무려 스물 다섯차례나 얼굴을 찍어 숨지게 하는 끔찍한 살인극이 벌어졌다.
미국의 피플 닷컴은 휴스턴의 한 여성이 남자친구를 자신의 5인치 반짜리(약 14cm) 스틸레토힐 굽으로 얼굴을 가격, 살인해 8일(이하 현지시간) 법정으로부터 유죄선고를 받았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검사는 지난해 6월 아나 트루질로(45)란 여성이 59세의 연인 알프 스테판 앤더슨을 그의 집에서 말싸움끝에 하이힐을 사용,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루질로의 변호사는 휴스턴대학 교수이자 연구원인 앤더슨이 먼저 공격하자 트루질로가 이를 방어하기 위해 신발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종신형을 앞둔 트루질로는 법정에서 배심원들이 평결을 읽을때에도 어떤 감정적 동요도 보이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재판에서 검사는 멕시코 태생의 트루질로가 범행 당일 통제불능의 상태였다고 말했다. 당일 이들 부부를 앤더슨의 콘도까지 태우고 온 증인인 택시기사는 트루질로가 몹시 화가 나 있었고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검사는 이후 부부가 집에 도착해서 싸우기 시작했으며, 앤더슨이 다쳐 바닥에 넘어졌을때 트루질로가 그를 올라탔고 일어서려 하는 그를 물리치며 자신의 신발로 그의 얼굴과 머리를 무차별하게 내리쳤다고 밝혔다.
증인 심문을 통해 검사는 결정적 증거를 제시했다. '앤더슨은 손과 손목에 방어하려다 다친 상처가 남아있었지만 트루질로는 전혀 상처가 없었다'는 것. 그러나 트루질로 변호사는 그녀도 상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증인들은 피해자인 스웨덴 태생으로 미국 시민권자가 된 앤더슨을 온화한 성격의 조용한 편이라고 증언했다.
이에 앞서 경찰 조사에서 트루질로는 앤더슨이 자신이 그를 떠나려한다고 생각하고 격분,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또한 하이힐로 두세번 쳤을 뿐이며, 나중 그가 다쳐 바닥에 피가 있는 것을 보고, 그에게 심폐소생술까지 했다는 것.
살인무기였던 청색 스웨드가죽의 하이힐은 5인치 반이나 되는 날카로운 송곳과 같은 것이었으며, 법정에 증거물로 제출됐다. 법정에 증거로 보여진 경찰이 찍은 현장 영상에는 앤더슨 옆에 스틸레토 구두가 보였으며, 카페트에는 앤더슨의 머리 옆에 피가 흥건히 고여있었다. 앤더슨은 피투성이에 보라색 멍투성이였다.
배심원들은 처벌 단계로 9일부터 추가 증거청취에 들어가며, 매체는 '종신형 판결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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