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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공연 제작사 악어컴퍼니가 김태형 연출과 연극 '옥탑방고양이' 이후 4년 만에 다시 손을 잡고 오는 5월, 창작 연극 '오싹한 연애'를 선보인다.
지난 2011년 12월 개봉한 이민기, 손예진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하는 연극 '오싹한 연애'는 연극 '옥탑방 고양이'로 대한민국 창작 연극의 흥행을 선도한 악어컴퍼니와 김태형 연출 콤비가 의기투합한 두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번 창작 연극의 거센 돌풍을 예고하는 연극 '오싹한 연애'는 세계적인 마술사를 꿈꾸지만 스킨십 공포증으로 연애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마조구와 귀신을 보는 비상한 능력을 지닌 청순 발랄한 아가씨 강여리가 둘 사이의 목숨건 사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벌어지는 로맨틱코미디다.
악어컴퍼니 관계자는 "무엇보다 '호러로맨틱코미디'라는 신선한 장르를 소극장 연극 무대에서 처음 시도한다는 점이 눈여겨 볼 만하다. 배우들은 극 중 조구의 장래희망이 마술사인 만큼 카드 마술, 풍선아트 등 기본적인 마술부터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고난이도의 마술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귀신과의 소통이 자유로운 여리와 죽은 친구인 주희가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신나게 웃다가도 까무러칠만큼 놀라운 공포 장면이 연출될 예정이어서 다가오는 여름 시원한 데이트를 원하는 커플, 일상에 지쳐 색다른 짜릿함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유쾌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갖춘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대학로에서 입지를 굳혀 온 악어컴퍼니와 연극 '모범생들', '연애시대', '히스토리보이즈' 등을 연출하며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특유의 감성을 재치있게 표현하는 김태형 연출의 만남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극 '오싹한 연애'는 오는 5월 2일부터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AN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연극 '오싹한 연애'. 사진 = 악어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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