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연투도 극복해야 한다.”
두산 송일수 감독이 마무리 이용찬이 좀 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주길 바랐다. 송일수 감독은 9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이용찬의 구위는 나쁘지 않다. 수비 실책이 있어서 부담을 가졌다. 타자들과 힘 대 힘으로 붙었다. 밀리지 않고 좋은 피칭을 했다”라고 했다. 이용찬은 8일 경기서 2-1로 앞선 9회초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실 애간장 세이브였다. 확실히 이용찬의 제구가 예전 마무리 시절만큼 좋지 않다. 수비 실책 이후 안타와 볼넷으로 흔들리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3세이브째. 이를 두고 지난해 팔꿈치 수술 및 재활 이후 점점 좋아지는 과정이라고 보는 사람이 많다.
송 감독 역시 이용찬에게 시즌 전부터 풀타임 마무리 보직을 맡길 정도로 절대적인 신뢰를 보낸다. 송 감독이 현 시점에서 이용찬에게 바라는 건 연투다. 아무래도 수술 및 재활을 한 선수에게 연투란 부담스럽다. 그러나 송 감독은 “그것도 본인이 극복해야 한다. 연투를 극복해야 더 좋은 마무리가 된다. 오늘도 상황이 되면 출전할 것이다”라고 했다.
믿음직한 마무리는 극한의 상황에서 팀을 구해낼 수 있어야 한다. 연투도 중요한 요소다. 이용찬은 아직 올 시즌 연투를 한 적이 없다. 그러나 두산 중간계투진이 아직 안정되지 못한 상황에서 이용찬이 연투를 해야 할 상황이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좌완투수 허준혁을 1군에 등록하고 양종민을 1군에서 제외했다.
[이용찬(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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