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박경태가 두 경기 연속 부진했다.
박경태(KIA 타이거즈)는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1⅔이닝 5피안타 3볼넷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박경태는 시즌 첫 선발 등판인 3일 광주 NC전에서 3⅔이닝 8피안타 9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박경태는 이택근에게 137km짜리 높은 직구를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았다.
끝이 아니었다. 윤석민에게 안타를 허용한 박경태는 박병호를 범타 처리했지만 강정호에게 우중월 투런 홈런을 맞으며 실점이 4점으로 늘어났다.
이후 김민성에게 좌중간 안타에 이어 도루를 허용한 박경태는 2사 2루에서 비니 로티노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어려운 타구를 잡은 3루수 이범호가 1루로 송구했지만 악송구가 되며 그 사이 2루 주자 김민성이 홈을 밟았다. 1회에만 5실점.
결국 2회를 넘기지 못했다. 서건창과 이택근을 연속 범타 처리한 박경태는 윤석민과 박병호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마운드를 한승혁에게 넘겼다. 다행히 한승혁이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지 않으며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투구수는 62개.
선발 기회를 얻었지만 2경기 연속 조기강판되며 코칭스태프를 만족시키지 못한 박경태다.
[KIA 박경태. 사진=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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