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부산 아이파크의 철벽 이범영 골키퍼가 결정적인 두 차례 선방으로 인천 유나이티드의 첫 승을 저지했다.
부산은 9일 인천축구전용구장서 열린 인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7라운드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2승3무2패(승점9점)를 기록한 부산은 리그 7위를 유지했다.
이범영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이범영은 인천의 두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막아내며 부산에 승점 1점을 안겼다. 후반 12분에는 이보가 문전에서 시도한 헤딩 슈팅을 쳐냈고, 후반 막판에는 이보가 때린 회심의 왼발 슈팅을 막아냈다. 탁월한 위치선정과 날렵한 움직임이 빛난 장면이다.
최근 이범영은 K리그 클래식서 가장 ‘핫’한 골키퍼다. 앞선 6라운드서 골키퍼로서 2차례나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진가를 인정받았다. 월드컵을 앞두고 김승규(울산), 정성룡(수원)과의 골키퍼 경쟁에 불을 붙였다.
윤성효 부산 감독은 “(이)범영이는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컨디션을 꾸준히 잘 유지하고 있다. 그런 것들이 경기장 안에서 선방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 오늘도 잘 해줬다. 이대로 해준다면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보일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범영의 선방쇼에 갈 길 바쁜 인천은 또 다시 고대하던 첫 승에 실패했다. 무려 16개의 슈팅(유효슈팅2개)을 날리고도 인천은 이범영이 버틴 부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만큼, 이범영의 존재감은 컸다.
[이범영. 사진 = 부산 아이파크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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