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불혹의 나이에도 팀을 이끌 수 있는 선수는 얼마나 될까.
LG의 배번 9번을 달고 있는 '적토마' 이병규(40)는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믿음직스럽다.
이병규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4회초 2사 만루 찬스에 등장, 크리스 옥스프링의 138km짜리 컷 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월 만루포를 터뜨렸다. LG는 만루포에 힘입어 4-1로 역전했고 이날 7-4로 승리했다.
이병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8일) 힘든 경기를 했는데 오늘 이기는데 기여해서 기쁘다. 선배 역할을 한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 분위기를 계속 잘 이어나가겠다"라는 그는 홈런을 친 상황을 묻자 "몸쪽 컷 패스트볼 아니면 커브를 생각하고 있었다. 노린 것은 아니었다. 얼떨결에 쳤다"라고 말했다.
이병규의 만루홈런은 역대 3번째 최고령 만루홈런에 해당한다. 1위는 펠릭스 호세로 2006년 8월 31일 잠실 두산전에서 41세 3개월 29일의 나이로 만루홈런을 쳤다. 2위는 최동수다. 2011년 8월 4일 문학 LG전에서 39세 10개월 24일의 나이에 만루포를 쐈다. 그 다음이 이날 경기에서 터진 이병규의 만루포다. 이병규는 39세 5개월 10일에 기록했다.
[이병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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