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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LA 강산 기자] 무릎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외야수 토리 헌터가 10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와의 인터리그 2번째 경기에 나서기 어려울 전망이다.
헌터는 전날(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말 수비를 앞두고 돈 켈리와 교체돼 경기장을 떠났다.
교체 사유는 무릎 타박상. 그는 2회말 다저스 공격서 팀 페데로비츠의 파울 타구에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펜스와 충돌했다. 우측 펜스에 부딪히며 무릎에 충격이 가해졌다. 다저스 홈팬들도 리플레이 화면을 보며 탄식했을 정도였다. 잠시 고통을 호소한 그는 응급처리를 받고 다시 수비에 나섰지만 한 경기를 온전히 소화하지는 못했다.
브래드 어스머스 디트로이트 감독은 헌터를 쉬게 해줄 생각이다. 다음날(11일) 이동일을 포함하면 이틀간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에 회복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는 "헌터가 내게 찾아와 통증이 사라졌고, 컨디션이 아주 좋다고 말하지 않는 이상 휴식을 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헌터는 "무릎이 부어올랐다"며 "어느 정도는 붓기가 빠졌는데, 10일 클럽하우스에 도착했을 때 상태가 좋다면 경기에 뛰고 싶다. 하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는 헌터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경우 신인 타일러 콜린스 또는 베테랑 유틸리티맨 켈리가 나설 전망이다.
한편 헌터는 올 시즌 6경기에서 타율 2할 7푼 3리 3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2097경기 타율 2할 7푼 9리 317홈런 1234타점. 특히 홈런성 타구를 걷어내는 호수비를 여러 차례 선보여 '홈런 사냥꾼'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렸다.
[브래드 어스머스 디트로이트 감독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 = 미국 LA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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