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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LA 강산 기자]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각)에 나간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6일 휴식 후 출격한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류현진의 등판 일정을 발표했다. 류현진은 12일 오전 10시 40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예정대로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실시한 불펜피칭에서 총 35구를 던졌다. 직구를 20개 가까이 던졌고,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테스트했다.
매팅리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류현진이 12일, 잭 그레인키가 13일에 나간다"고 말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전 등판 이후 6일을 쉬고 경기에 나가게 된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5일 경기에서 2이닝 8실점 부진을 보인 뒤 "추가 휴식을 주고 싶다"며 등판 일정 조정을 시사했다.
원래대로라면 류현진이 4일 휴식 후 10일 경기에 나서야 했다. 하지만 7일 불펜피칭을 무난하게 마친 베켓이 10일 등판하고 류현진이 이틀 뒤인 12일 출격하게 된 것이다. 매팅리 감독은 전날 경기 후에도 "내일(10일) 베켓의 선발 등판이 유력하지만 확실치는 않다"며 애매한 답변을 했지만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베켓이 던질 준비가 됐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류현진은 주전 포수 A.J 엘리스의 부상 공백으로 당분간 팀 페데로비츠나 드류 부테라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 상황. 그는 페데로비츠와 단 한 경기에서 배터리를 이뤄 6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부테라와는 아직 호흡을 맞춘 적이 없다. 이날 경기 전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류현진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나는 포수 사인에 많이 의존하는 편이다. 투수가 잘 던지면 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류현진은 애리조나를 상대로 통산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 중이다. 올해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개막전에 출격해 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첫 승을 따낸 바 있다. 올 시즌 성적은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86.
[류현진. 사진 = 미국 LA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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