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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3D조선 역사 다큐멘터리 '의궤, 8일간의 축제 3D'를 연출한 최필곤 PD가 한국PD대상 TV부문 실험정신상을 수상했다.
한국PD 연합회가 매년 시상하는 '한국PD대상'은 한 해의 프로그램을 결산하는 시상식으로 방송매체를 통하여 자유언론과 사회문화발전에 기여한 방송프로듀서와 방송인의 창조정신과 시대적 사명감을 우수한 작품과 프로듀서에 시상한다.
이에 '의궤, 8일간의 축제 3D' 극장개봉을 앞두고 지난해 방영됐던 TV다큐멘터리를 연출한 최필곤 PD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한 부문인 실험정신상은 작품상 중에서도 가장 권위 있으며 창의력이 돋보이는 작품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같은 부문에서 제24회에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신정수, 이지선, 이병혁PD가 수상한 바 있다.
이에 앞서 3부작으로 방송된 ‘의궤, 8일간의 축제’는 2013년 10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선정되기도 했다.
최필곤 PD는 KBS 프로듀서로, 2005년 'HD 역사스페셜', 2010년 '역사추적' '역사스페셜' 등 굵직한 역사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물론 2003년 '피플, 세상 속으로', 2004년 'TV, 책을 말하다', 2009년 '어서 세계 속으로' 등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과거와 현재를 리얼하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의 진일보에 앞장 서 왔다.
이번 한국PD대상 실험정신상을 수상하게 된 '의궤, 8일간의 축제'는 지난 2011년 외규장각 의궤가 프랑스로부터 반환되는 장면을 지켜보면서 의궤의 존재와 가치를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는 것에 착안, 기획했던 작품으로 수천 권의 의궤를 조사한 끝에 '원행을묘정리의궤'를 선택해 제작에 착수했다.
최필곤 PD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에 대한 복수라는 사적인 감정을 결국 백성을 위한 국가의 건설이라는 대의를 이끌어낸 조선 22대 국왕 정조의 8일간의 축제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 이를 통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의궤의 우수성과 정조가 후대에 남긴 행복의 비밀을 대중들에게 전하고자 했다.
한국PD대상 실험정신상 수상 소식에 최필곤 PD는 "'원행을묘정리의궤'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실험정신으로 가득 차 있다. 우리는 그저 의궤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며 "의궤는 정조가 후대 사람들에게 던진 행복을 여는 열쇠이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인쇄본으로 만들었으니,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아 그 비밀을 풀어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의궤, 8일간의 축제 3D'는 KBS가 제작하고 배우 여진구의 내레이션으로 참했으며,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최필곤 PD. 사진 = K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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