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밴드 버즈가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재출범한다.
버즈의 리더 김예준은 10일 버즈의 팬카페를 통해 버즈의 재결합을 공식화 하며 새로운 소속사 산타뮤직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버즈의 재결합설은 지난 6일 버즈의 베이시스트 신준기의 결혼 소식과 함께 불거져 나왔다. 민경훈은 2일 자신의 팬카페인 '노래하는 경훈이' 게시판에 신준기의 결혼 소식과 더불어 'ㅈㄱㅎ'이라는 의미심장한 이니셜을 적었고, 7일엔 결혼식장에서 과거 멤버들이 모두 모여 축가를 부른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재결합이 가시화됐다.
산타뮤직에 따르면 버즈 멤버들은 지난 12월 민경훈의 제대 이후 자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모두 모여 다시 밴드를 시작해보자는 데 뜻을 모았다. 더불어 새롭게 시작할 소속사로 데뷔 때부터 인연을 이어왔던 산타뮤직에 둥지를 틀게 된 것.
브라운아이드소울, 에코브릿지 등이 소속된 산타뮤직은 매니지먼트와 공연 기획을 병행해 온 회사로, 버즈의 첫 공연부터 해체 전까지 콘서트를 진행하며 버즈 멤버들과 가까운 사이를 유지해 왔다.
아직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잡히지 않은 상태. 이들이 '버즈'라는 이름으로 활동할지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할지, 음악 색은 과거와 어떻게 차별화 할지, 새 음원이 언제 나올지 등 구체적인 사안들은 멤버들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버즈의 새 출발을 함께 하게 된 산타뮤직 측은 "누구보다 버즈를 오래 보아 왔고 이들의 음악적 고민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이들의 색깔을 살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뜻을 밝혔고, 버즈 멤버들 역시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좋은 음악으로 빨리 찾아 뵐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버즈는 지난 2003년 데뷔해 '어쩌면', '모놀로그', '겁쟁이', '가시',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남자를 몰라', '사랑은 가슴이 시킨다', '레츠고 투게더' 등 지난 2007년까지 3장의 앨범을 내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원년 멤버들이 탈퇴, 기타 윤우현과 새 멤버 민대홍인 2인밴드로 활동했었다.
[밴드 버즈. 사진 = 에이원 엔터테인먼트]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