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대구가 연패탈출에 나선다.
대구는 12일 오후 4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충주험멜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리그에서 2연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9일 열린 FA컵 2라운드 동의대와의 경기에서 윤영승 신창무 한승엽의 릴레이 골로 3-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대구는 지난해 연패 흐름을 조기에 끊지 못해 고전했던 경험이 있다. 이에 FA컵 승리 기세를 충주 원정까지 이어가 리그 연패사슬을 끊는다는 각오다.
▲ 대구, 주전급 선수들 FA컵 휴식으로 체력 충전 완료!
주중 FA컵 경기는 대구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간 경기를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경기감각을 쌓았고, 주전급 선수들은 휴식을 통해 체력을 충전했다. 허재원과 황순민 등 대부분의 주전선수들이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다.
상대팀 충주는 현재 1승2무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충주는 지난 3라운드 광주 원정경기에서 광주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리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2경기 연속 2실점 기록도 끊었다. 이후 충주는 좋았던 흐름이 지난 FA컵 2라운드서 한풀 꺾였다. 아주대와의 경기에서 2-2무승부로 전후반 90분을 마치고 연장전에서도 승자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결국 패했다.
▲ 영점 잡은 대구, 공격진 충주 골문 노린다!
이번 충주전을 앞두고 그동안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선수들이 골을 기록한 점은 고무적이다.
FA컵에서 득점을 기록한 윤영승과 신창무는 프로 데뷔골에 성공했고 한승엽도 이번시즌 1호골을 터뜨렸다. 3명의 선수는 이번시즌 출전선수명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날 측면 공격수로 나선 신창무와 윤영승은 매서운 돌파와 창의적인 플레이로 대구의 승리를 이끌었다. 득점 장면도 이들의 장기가 드러난 모습이었다.
윤영승은 상대 수비진의 압박이 느슨해진 틈을 타 지체 없이 장점인 중거리 슛을 때려 골을 성공했다. 신창무의 추가골도 순간 판단이 적중한 감각적인 골이었다. 한승엽의 세 번째 골도 위치선정과 집중력이 빛을 발한 장면이었다.
대구 최덕주 감독은 동의대와의 FA컵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원정부터는 달라진 대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팀의 지난 경기들과 상대팀을 잘 분석했다. 선수단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우리는 전력을 다해서 싸울 준비가 되어있다”는 각오를 밝혔다.
[프로데뷔골을 터뜨린 신창무. 사진 = 대구FC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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