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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이소라가 획기적인 소통 방식의 뮤직비디오를 예고했다.
이소라는 10일 오후 타이틀곡 ‘난 별’을 위한 뮤직비디오 사이트(leesora8.com)를 1차 오픈했다. 영상물로 만들어지는 기존 뮤직비디오와는 달리,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개인용 손글씨 뮤직비디오’란 새로운 시도다.
이 사이트의 첫 페이지에는 이소라가 손 글씨로 "이소라입니다. 안녕하세요. 제 노래 '난 별'의 뮤직비디오를 여러분의 손 글씨로 만들어보려 합니다. 여러분이 직접 난 별의 가사를 써서 보내주세요. 손글씨로 완성된 뮤직비디오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소통형 콘텐츠로 제작된다.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난 별’의 가사를 손글씨로 써서 업로드하면 실시간으로 그 손글씨가 메인으로 등장하는 개인 맞춤형 뮤직비디오가 완성된다.
팬들이 뮤직비디오를 감상을 하는 시청자가 아닌, 직접 참여해 본인만의 뮤직비디오를 하나씩 소장하게 되는 셈이다.
이는 참여한 사람의 숫자만큼의 뮤직비디오가 탄생하게 되는 쌍방향 소통의 새로운 개념으로, 우선적으로 1차 오픈을 통해 팬들의 손 글씨를 모집한 뒤, 2차 정식 오픈 때 이 손 글씨들로 탄생한 뮤직비디오들이 먼저 사이트에서 전시된다.
해외에서는 팝스타 퍼렐 윌리암스(Pharrell Williams)가 24시간 뮤직비디오 ‘해피(Happy)'를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고, 지난해 그래미어워즈를 수상한 밥 딜런의 채널형 뮤직비디오 등이 있었지만 팬들의 온오프라인 참여가 뮤직비디오로 이어지고, 개인 ‘맞춤형’ 뮤직비디오 형태는 전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시도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지난 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TV, 필름, 시네마, 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는 미디어 아트 그룹 이미지베이커리에서 제작을 맡았으며, 그래픽스(Graphis), TDC와 같은 유수의 그래픽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고 현재 뉴욕 소재 디자인 회사 '2X4'에서 프라다, 콜롬비아 건축대학원 등의 그래픽을 디자인하고 있는 석재원이 아트 디렉터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이소라의 신보 '8'은 11일 0시에 음악사이트를 통해 우선적으로 공개되고, 11일 오전부터 오프라인 앨범이 발매된다.
이번 앨범은 정지찬, 김민규, 이한철, 정순용, 임헌일, 정준일, 베이시스트 정재일, 드러머 이상민 등 이소라와 호흡해온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은 물론, '프랜 캐스컬트(Fran Cathcart)’와 ‘크리스 케링거(Chris Geringer)’등 기라성같은 팝 스타들의 앨범을 작업한 엔지니어들이 참여해 최고의 음악성과 최상의 사운드를 구현했다.
[가수 이소라의 뮤직비디오. 사진출처 = leesora8.com 캡쳐]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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