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끝내기 홈런볼을 찾습니다'
대포 갈증, 그리고 승리에 목마르던 롯데 팬들에게 귀중한 선물을 안겼다. 롯데 외국인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허벅지 부상을 털고 1군 엔트리에 진입한 10일 사직 LG전에서 1-1로 맞선 연장 10회말 우월 3점짜리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히메네스는 정찬헌을 상대로 아치를 그렸다. 146km짜리 몸쪽 직구는 그가 노린 공이었다.
히메네스는 "지난 LG와의 2경기를 유심히 관찰했다. 상대 투수가 빠른 공을 던지고 초구를 몸쪽 직구를 던진다는 사실을 생각하고 그 공을 노렸는데 결과가 좋았다"라고 말했다.
"오늘 첫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사실 힘이 조금 들어갔었다"라고 고백하기도 한 그는 "우리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고 목표를 드러냈다.
이날 롯데 응원석에는 히메네스의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강력한 임팩트와 중독성을 자랑한다. 히메네스는 "오늘 응원가를 처음 들었는데 마음에 든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자신의 홈런볼을 되찾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히메네스는 "홈런 공을 잡은 팬께서 내게 공을 주신다면 내 사인 배트를 드리고 싶다"라고 약속했다.
히메네스의 끝내기 홈런은 리그 시즌 1호, 통산 236호로 기록됐다.
[히메네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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