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초구는 아마도 직구일 겁니다.”
7년만에 친정팀 삼성으로 돌아온 임창용이 11일 대구 SK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임창용은 이날부터 곧바로 마무리로 불펜에 대기한다. 임창용은 이번 주중에 1군에 합류해 팀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도 다른 투수들과 함께 정상적으로 훈련 스케줄을 소화했다. 임창용은 “대구구장은 역시 새로운 게 없다. 덕아웃, 라커룸 모두 똑같다. 낯설지 않다. 편하게 공을 던지고 싶다”라고 입을 열었다.
임창용은 지난 27일 입단식을 치렀다. 29일 경산볼파크에 합류해 100% 전력피칭이 가능하도록 몸을 만들었다. 그는 “준비는 끝났다. 경산에서 몸을 잘 만들었다. 이젠 경기에 나갈 수 있는 몸 상태다”라고 했다. 임창용도 이날 곧바로 마무리로 나갈 수 있다는 류중일 감독의 의중을 파악한 상태. 그는 “중책을 맡은 이상 책임감을 갖고 하겠다. 팀이 리드한 경기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임창용은 “예전에는 2~3이닝 마무리도 많이 했다. 이젠 1이닝 마무리를 할 것 같다. 삼성의 7경기를 유심히 봤다. 타자들 수준이 많이 좋다. 요즘은 빗맞아도 다 담장을 넘어간다”라며 한국타자들을 경계했다. 이어 “한국에서 300세이브를 하고 싶다. 승환이의 기록을 최대한 따라가보겠다. 한일통산 300세이브는 큰 의미가 없다”라고 했다.
임창용은 “윤성환, 안지만, 권오준이 특히 나를 반겼다. 다른 후배들과도 서서히 친해지겠다. 늦게 시즌에 들어온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세이브 상황에서 세이브를 꼭 챙기겠다. 세이브 타이틀은 운이 따라야 가능하다. 팀이 상황을 만들어줘야 하니 세이브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초짜가?”라면서 임창용을 불펜 시험 등판 없이 곧바로 세이브 상황에서 쓰겠다고 했다. 그는 “창용이는 베테랑 중에서도 상베테랑이다. 안지만이 다시 중간계투로 대기한다. 부담을 덜고 홀드에 집중해줄 것이다. 나중에 기회는 언제든지 찾아올 것이다”라고 했다. 그만큼 류 감독의 임창용에 대한 기대는 대단하다.
[임창용. 사진 = 대구 김성진 수습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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