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화 결승 희생타’ SK, 삼성에 신승…선두고수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SK가 삼성에 신승했다.

SK 와이번스는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3-2로 승리했다. SK는 8승4패로 선두를 고수했다. 삼성은 3승5패가 됐다. 기대를 모았던 삼성 임창용의 복귀전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날 대구구장은 야구 팬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7년만에 친정 삼성으로 돌아온 임창용이 1군에 등록됐기 때문이다. 임창용은 실제로 경기가 2-2로 팽팽하게 진행되자 불펜에서 몸을 풀기도 했다. 그러나 SK가 9회 결승점을 따내면서 등판은 불발됐다.

선취점은 SK가 따냈다. SK는 4회초 1사 후 루크 스캇이 우전안타를 때렸다. 나주환의 좌익선상 2루타로 2사 2,3루 찬스. 박재상 타석에서 삼성 포수 이흥련의 패스트볼로 3루주자 박정권이 홈을 밟았다. 나주환은 계속된 2사 3루 찬스에서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려 3루주자 나주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4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우중간 안타를 날렸다. 박석민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 찬스. 이승엽이 3루땅볼, 정형식이 포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이흥련과 김상수가 연이어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9회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박진만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때렸다. 김강민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 후속 조동화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 대주자 김성현이 홈을 절묘하게 터치했다.

SK 선발투수 로스 울프는 4⅔이닝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진해수, 윤길현, 박정배, 박희수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정배가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 박희수가 세이브를 따냈다. 5세이브로 단독선두. 타선에선 박진만이 3안타, 박정권과 박재상이 2안타를 날렸다.

삼성 선발투수 배영수는 6이닝 9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심창민, 차우찬, 안지만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⅔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안지만이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은 7안타 5볼넷에도 2득점에 그쳤다.

[조동화와 SK 선수들(위), 결승 득점에 성공한 김성현(아래). 사진 = 대구 김성진 수습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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