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점 폭발' 롯데, KIA 대파하고 2연승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롯데 타선이 폭발했다. 24안타 20득점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장단 24안타로 20점을 뽑은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20-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성적 5승 1무 3패가 됐다. 반면 KIA는 마운드가 무너지며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5승 7패.

선취점 역시 롯데 몫이었다. 롯데는 1회 정훈의 좌전안타와 손아섭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루이스 히메네스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회 삼자범퇴로 물러난 KIA는 2회 역전했다. 나지완의 동점 솔로홈런에 이어 무사 만루에서 차일목의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2-1로 뒤집었다.

하지만 KIA 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롯데는 3회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무사 만루에서 박종윤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재역전한 롯데는 이후 문규현의 2타점 적시타, 정훈의 2타점 적시타, 손아섭의 1타점 내야안타가 나오며 8-2를 만들었다.

롯데의 득점 행진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4회 김문호와 문규현의 적시타로 두 점을 보탠 롯데는 5회 3점을 추가한 뒤 6회에는 최준석의 투런 홈런으로 15-3까지 점수를 벌렸다.

KIA는 롯데 두 번째 투수 심수창을 상대로 반격에 나섰다. KIA는 7회 이종환의 3타점 싹쓸이 2루타 등으로 4점을 만회했다. 8회에는 브렛 필의 솔로홈런으로 8점째를 뽑았다.

롯데 방망이는 9회에도 식지 않았다. 롯데는 9회 손아섭의 중월 3점포로 기어이 20점째를 만들었다.

이날 롯데는 10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안타는 돋보이지도 않았다. 손아섭, 박종윤, 정훈, 김문호가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손아섭과 최준석은 홈런까지 추가했다. 손아섭은 3안타 4타점 2볼넷 3득점 맹활약.

선발 쉐인 유먼은 6이닝동안 9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3점으로 막았다. 여기에 타선까지 터지며 여유있게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

반면 KIA는 선발 송은범이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송은범은 2⅔이닝 6피안타 7볼넷 8실점으로 부진했다.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실점 타이다. 볼넷은 한 경기 최다.

필은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 손아섭.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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