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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극본 권음미 연출 조수원)가 호평 속에 첫방송을 시작,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으며 ‘갑동이 신드롬’을 예고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갑동이’ 1회는 유료플랫폼 기준 평균시청률 1.8%, 최고시청률 3.5%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갑동이’는 가상의 도시인 일탄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 20부작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 17년 전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지칭하는 ‘갑동이’를 추적하는 형사 하무염을 중심으로 ‘갑동이’에 대해 저마다의 사연을 지니고 있는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스토리가 긴장감 넘치게 그려질 예정이다.
1화에서는 17년 전 일탄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갑동이’ 누명을 쓰고 죽은 아버지 하일식 때문에 형사가 됐지만 ‘갑동이’ 사건이 공소시효가 끝나면서 단념을 하게 된 하무염(윤상현)의 가슴 아픈 서사가 그려졌다.
이와 함께 하무염과 당시 갑동이 사건을 맡았던 담당형사 양철곤(성동일)의 대립각이 펼쳐졌다. 17년 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 당했던 주인공 하무염의 아버지 하일식이 죽게 되면서, 갑동이 사건은 오리무중이 됐다.
누구보다 갑동이를 잡고 싶어했지만, 이제는 가슴 속에 묻고 잊으려 했던 하무염은 한 치료감호소에서 “내가 진짜 갑동이다”라는 섬뜩한 낙서가 발견되고, 자신의 남은 경찰 인생을 갑동이 잡는 데 쏟겠다고 일탄경찰서로 귀환한 양철곤 형사과장 때문에 대혼란을 겪게 된다. 양철곤 과장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았다고 생각하는 하무염, 그런 하무염을 17년이 지난 지금도 짐승새끼로 몰아세우며 핏줄을 세우는 양철곤. 과거의 악연이 현재로까지 이어지며 질긴 악연을 이어갈 것을 예고하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 변신은 기대 이상이었다는 반응이다. 하무염 역의 윤상현은 가슴 깊은 고독과 상처, 갑동이를 잡기 위한 분노, 어디로 튈지 모르는 ‘똘끼’ 등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비밀을 간직한 치료보호소 정신과 전문의 오마리아 역의 김민정 역시 기존의 모습과는 달리 청순과 파격적인 두 가지 모습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며 새로운 매력을 발휘했다.
양철곤 역의 성동일은 자신의 연기기술을 모두 쏟아 붓겠다고 각별한 각오를 다질 만큼 저음과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연기로 극을 압도했다. 사이코패스 성향을 감춘 채 살아가는 위험한 인물 류태오 역의 이준은 순수한 표정과 섬뜩한 표정을 오가며 캐릭터를 소화했고, 하무염 바라기’인 김지원은 신선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갑동이’ 첫방송. 사진 = CJ E&M]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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