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이동국(35)의 부상 투혼을 보이며 전북 현대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전북은 1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2014 8라운드서 이동국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다시 선두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K리그 통산 156호골을 기록한 이동국은 경기 후 “선제 득점이 중요한 경기였는데 다행히 우리가 선제골을 넣었고 결과가 좋게 나왔다”며 “후반에 찬스가 많았는데 추가득점을 하지 못한 게 아쉽다. 하지만 울산을 상대로 홈에서 승리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지난 광저우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서 당한 발가락 부상에도 울산전에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이동국은 당시 발가락이 찢어져 봉합 수술을 했고, 뼈에 실금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국은 “통증이 있는 건 사실이다. 참으면서 뛰고 있다. 훈련 할 때 오른발만 사이즈가 큰 걸로 신으면서 하고 있다. 금이 가 있지만 그렇다고 부러지거나 하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고통을 참으면서 뛰고 있다”고 했다.
이어 “축구화를 신는 것 자체가 아프기 때문에 선발로 뛰건, 벤치에 앉건 차이는 없다. 고통이 있지만 이상하게 경기장에 나서면 아프지 않다. 나도 신기할 정도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면 통증이 밀려온다”고 설명했다.
[이동국.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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