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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신입생 도플갱어 사건이 공개됐다.
12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각 대학에 신입생으로 등장한 도플갱어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신입생 도플갱어는 일명 신입생 엑스맨으로 불리는 한 학생의 이야기다. 2014년 현재까지 6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사건은 수도권 명문대를 비롯해 각종 지방대학에까지 나타나며 돈을 빌리고 MT나 모임에 참석하는 등 해당 대학 학생처럼 행동하고 다녔다.
이 학생은 자신의 존재를 숨기지 않고, 수능 만점자라든지, 단체사진에 어김없이 등장,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무엇인가 범죄를 목적으로 했다면 결정적인 증거인 사진을 남길 한만 이유가 없었지만 그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행적을 드러내고 다녔다.
같이 학교를 다닌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무척이나 사교적인 성격을 지닌 그는 모임 회비를 내지 못하고 아침부터 선배에게 밥을 사 달라고 할 만큼 형편이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정작 고등학교를 같이 다닌 동창들의 말은 또 달랐다. 내성적인 아이었고 학교에서도 큰 사고나 싸움도 한번 하지 않았다. 또 66평형, 시세가 좋았을 때는 8억 원까지 갔던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었다.
도대체 신입생 도플갱어, 엑스맨은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을 벌이고 다녔던 것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신입생 도플갱어를 한 도서관에서 만날 수 있었다. 그는 "누나도 좋은 학교를 갔고, 내가 다녔던 대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학창시절 왕따를 당했고, 신입생 모임에 가면 나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것이 좋았다"며 "내가 명문대를 다닌다고 하면 시선이 달려졌다"고 고백했다.
[신입생 도플갱어. 사진 =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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