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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그랜드 피아노' 속 세계 최고가 그랜드 피아노와 연주곡에 숨겨진 비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일라이저 우드와 존 쿠삭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그랜드 피아노'는 영화의 독특한 소재인 그랜드 피아노와 연주곡으로 관객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극 중 톰의 스승이었던 패트릭 구드로의 소유이자 세상에서 가장 섬세하고 비싸다고 소개되는 뵈젠도르퍼 임페리얼은 실제로 존재하는 그랜드 피아노이다. 베를린의 베흐슈타인, 뉴욕의 슈타인웨이와 함께 세계의 3대 피아노로 꼽히는 비엔나의 뵈젠도르퍼의 뵈젠도르퍼 임페리얼은 시가 3억 원에 달하는 고가의 모델로, 보통 피아노보다 저음 쪽에 9개의 건반을 더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듯 유명 브랜드의 피아노를 등장시켜 리얼함을 더한 영화는 완벽한 연주가 불가능한 곡으로 묘사되는 연주곡 '라 신케트'로 더욱 흥미를 자극한다. '라 신케트'는 실존하는 곡이 아닌 '그랜드 피아노'를 위해 특별히 작곡된 것. 음악을 담당한 빅토르 레예스는 영화 '베리드' '이머고' '레드라이트' 등과 수많은 TV 드라마의 음악 작업을 맡았던 경험을 살려 이번 영화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천재 피아니스트의 피아노 연주곡을 완성시켰다.
'라 신케트'는 정체불명의 범인에게 목숨을 위협당하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완벽히 연주하기에 불가능에 가까운 곡을 쳐야 하는 톰의 불안한 심리를 대변하는 듯한 빠른 템포와 고난도의 연주 기법으로 영화의 서스펜스를 고조시키며 클라이맥스를 장식한다.
'그랜드 피아노'는 5년 만에 복귀한 천재 피아니스트가 정체불명의 범인으로부터 누구도 완벽히 소화할 수 없는 전설의 곡 '라 신케트'를 연주하지 않으면 부인과 자신을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7일 개봉 예정.
[영화 '그랜드 피아노' 스틸컷. 사진 = ㈜미디어데이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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