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내가 직접 요청했다.”
삼성 임창용이 13일 대구 SK전서 7년만의 삼성 복귀전을 갖는다. 임창용은 11일~12일 경기서 불펜에 대기했으나 등판을 하지 못했다. 삼성이 연이틀 SK에 패배하면서 등판할 타이밍을 찾지 못했다. 1군에 등록된 11일 2-2 동점 상황에서 몸까지 풀었지만, 실전 등판은 미뤄졌다. 이에 임창용이 직접 결단을 내렸다. 임창용은 코칭스태프를 통해 류중일 감독에게 직접 등판 요청을 했다.
임창용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나를 보기 위해 홈 경기를 찾은 대구 팬이 많다고 들었다. 내일 쉬니까 오늘 정도는 나와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팀이 지더라도 무조건 나가겠다”라고 했다. 임창용의 요청을 전해들은 류중일 감독도 이를 받아들였다. 임창용은 이날 경기 상황에 관계없이 무조건 복귀전을 갖는다.
임창용은 “오늘은 에이스 윤성환이 선발로 나간다. 안지만도 내 앞에서 잘 막아줄 것이다. 우리가 이길 것 같다. 세이브 상황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물론 팀이 뒤지고 있더라도 팬들을 위해 나가서 던질 것”이라고 했다. 김태한 투수코치 역시 “오늘은 100% 나간다”라고 사실 확인을 해줬다.
임창용은 이로써 2007년 10월 5일 부산 롯데전 이후 2382일만에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임창용이 가장 최근 한국에서 따낸 세이브는 2004년 9월 30일 잠실 LG전이었다.
[임창용.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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